밖순이/놀아요

[천호 맛집] 1차 이한진 숙성회 / 2차 유미마트(유미벅스)

면자 2022. 3. 13. 21:37

 

엄청 오랜만에, 어쩌면 처음으로 천호에 놀러갔다.

동쪽으로 이사한 후 친구들이 대부분 동쪽에 살아 새로운 동부 먹거리를 개척중인 요즘.

 

바로바로 이한진 숙성회라는 흔치않은 숙성횟집이 있다고하여...

퇴근후 영차 방문.

고분다리 전통 시장 입구

 

천호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거나 1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고분다리 전통시장 입구앞 웬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정말 맛집은 맛집이고 될놈은 될 집인게 어떻게들 알고

이 애매스러운 위치에 젊은이들이 바글바글 웨이팅 까지 있다.

10개 테이블 정도 있는것 같았음.

 

조금 늦게 도착하니 친구들이 먼저 시켜놓아 반질반질 빛나고 있는 숙성회가 나를 맞아준다.

(중 사이즈가 55000원 정도)

영롱한 숙성 광어 중짜

놀라웠던 것은 저 소복한 회 아래에 있는것이 무우 혹은 천사채가 아닌 광어뱃살 이라는것!!

 

보통 회를 시키면 말그대로 쥐꼬리 만큼 들어있는 꼬소한 광어 지느러미 살이

이렇게 두툼한것은 생전 처음 맛보는 것이었다.

다른 횟집과 다르게 커다란 대방어로 회를 뜨기 때문에 뱃살도 이렇게 크게크게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지방이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채우고...

 

 

두번째로 감탄스러웠던 것은 이 매운탕.

숙성회 & 매운탕

 

보통 회를 시키고 국물이나 탄수화물을 먹고 싶어 매운탕을 시키면 뼈다귀만 있는 생선은 거진 버리고

국물만 먹다가 음쓰만 생산되곤 하지 않나??

 

그런데 이곳의 매운탕은 중자 7천원이라는 혜자로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생선 살과 고소한 내장 살이 가득한 깔끔하고 칼칼한 매운탕의 맛을 자아낸다.

생선 내장 매운탕

 

숙성회중 + 매운탕중 이렇게 셋이 먹으니 적당히 배가 찼다. 

기대보다 넘나 만족 스러웠던 것...

 


2차로 또하나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유미마트라는 다소 독특한 구조의 가맥집.

 

이한진 숙성회에서 10분~정도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다. 

우리는 야무지게 택시를 타고 감.

 

미니스톱 편의점 입구로 들어가면 매장 안쪽에는 세계맥주 판매대가 있고

왼편에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실수 있는 테이블이 네개 정돈가 있다.

 

 

 

 

 

먼저 가본 친구로부터 사장님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ㅋ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주먹 형 악수를 하고 들어가야함.

그리고 주문하거나 시킬때마다 뭔가 제스쳐 맞장구를 한번씩 해야되곸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겼음

유쾌하고 친절한 사장님이었다...

 

맥주 냉장고는 사진찍지 말라고 되어있어, 

사장님 추천대로 한개씩 고른 후 가져와 찍은 첫번째 세가지 맥주.

 

에일이든 라거든 클래식이든 시트러스든 본인이 좋아하는 취향을 얘기하면 

사장님이 그에 따라 1:1로 추천 맥주를 알려주심.

아주 트렌디하고 세계 1위하는 맥주라고 하는것도 있고, 본적 있는 것들도 있지만 정말 처음보는 맥주가 80%였다.

가격대는 보통 8-9천원대 부터~ 한캔에 2만원 대 까지 다양함.

2만원대 캔맥은 처음 먹어 본것 같다. 

조금 망설였지만, 또 언제먹어보겠어 하고 막 고름ㅋㅋㅋㅋ

 

독특한 세계맥주쓰 1차

클래식한  IPA와 어떤 에일, 나는 King sue라는 미국 맥주를 골랐는데

세가지 다 독특하기도 하고 엄청 진한 맛이 났다.

암튼 처음 먹어보는 깊은? 독특한 맛이 다 맛이있었다.

사실 나는 맥주는 테라 빼고 다 맛있음...

 

King Sue by Toppling Goliath Brewing Co.

 

잔에도 사장님이 한잔한자 따라주심

안주도 마른안주부터 피자까지 꽤 다양하고 간편한 안주들이 있다.

난 페퍼로니 피자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던것?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하면서 주먹 하이파이브 또 하고 갖다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미마트 페퍼로니 피자

 

두번째 세트로 맥주를 하나씩 더 추천 받아서 골랐다.

 

Hopwired, POHJALA, Passion Pool 

이때부터 좀 취해서 맛이 디텔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뭐 맛있었다는 기억...

Passion Pool  by Mikkeller Brewing San Diego 

와인처럼 아무래도 귀여운 레이블은 손이가게 만든다...*^^*

 

돼롭게 먹은 맥주 리스트. 

이거 먹고 거리두기로인한 영업종료시간 돼서.. 각자 또 사가지고 나옴 ㅋㅋㅋㅋ

원래는 새벽까지 하시것지

 

와인도 파시길래 포르투 갔다온 이후로 사랑에 빠져버린 포트와인 집어나오고.

흥이 붙어서 친구네가서 또깜..

다음날은 사망하였다고 한다.

포트와인과 저승길로 가는중

 

술 좋아하면 천호동 먹자코스로 추천하는 곳들 

다음날 주금이었지만 넘나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