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스페인 남부 '23

론다를 추천하며 떠나며 | 스페인 남부 여행

면자 2023. 10. 11. 16:23


당일치기가 덥고 힘들것 같아서 수수료 물고 취소했다가 (사실 일정 까먹어서 편도 하나는 날림 ㅜㅋ요일 개념이 없었다)결국 2박 일정으로 찾게된 론다.
작은 마을일 뿐인데 왜 론다론다 하는지 알수 있었다. 역시 가장 아름다운 건 자연…

오후에 도착했던 론다 기차역
협곡 위 다리보다 이렇게 골목 너머 보이는 산맥이 더 인상적이었다


주변이 산과 절벽이라 그런지 아침저녁이 사뭇 쌀쌀하다. 지형 때문인지 가을이 가까워져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세비야도 이주전 보다는 시원해졌다고 한다.

해가 지는 론다의 풍경을 보려면 1박은 필수!
할거없어 갔는데 재미있었던 전통 박물관 Museo Lara
흔한 스페인 소도시 골목은 다 너무 아름다워
해진 후 야경도 멋있지만 별도 많이 보였던 론다
골목의 야경



충분하면서도 떠날땐 언제나 조금은 아쉬운 이틀을 지내고 버스시간에 맞추어 아침에
나왔다. 8시가 넘어 해가떠서 8시 전에 일어나니 마치 6시 기상느낌. 동이트는 협곡의 풍경은 해질녘과 또 사뭇 다르다.

연분홍색으로 해가 뜨고 9시 전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종종 보인다. 이런 곳에서의 삶은 어떤 느낌일까..
론다 안녕




버스에서 마시려고 슈퍼에서 커피를 사뒀지만 지나가는길에 카페에서 라떼를 시켰다.
가을날씨 아침일찍  테라스 아직 관광객들이
도착하지 않은 관광도시에서 커피마시기. 나중에 기억만 해도 재미있을것 같은 순간이다… 돌이켜 보면 모든 날들이 끔찍히 재미있었어, 문득문득 떠오르는 순간에 혼자 피식거리며 걸어다니곤 한다.


아침이라 한산했던 카페. 라떼가 조금비쌌지만 조금 커서 좋았다.

이틀 묵었던 작은 방. 아들이 어릴적 썼던 방이라고 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렇게 누군가가 날 재워주는 느낌이 재미있다.

해뜰 무렵 숙소창가에서
론다 버스정류장. 렌페는 기차회산줄 알았는데 버스도 있네.


이제 카디스로-
처음 보는 안달루시아의 바다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