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일개미] 단일 회사 9년차의 넋두리

면자 2021. 5. 14. 10:00

2021.5.13
18 넘나리 선제적인 상사님 때문에 빡이 친다.
챌린저스 도전중인데 매일 뭔가 하기란 짧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쉽지 않다

내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그래도 사람들과 그렇게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만 않아도 같이 어울리는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

진심으로 절실하게 부서를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할 일은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가 갈 진로를 모색 하는 것이다


오늘은 내 스스로의 일정을 스케줄링 하느라 많은 고민이 들었다

머리도 해야 하고 연애도 해야 하고 친구 결혼식도 가야 하고 드로잉 클래스도 가야하고 우리 고양이를 만나러 가고도 싶고
그런 여러 가지 것들 중에서 결국엔 고양이는 다음 주에 만나러 가기로 했고

금요일에 쓰려고 했던 휴가는 나중으로 미루고 내일은 재택근무를 할 거다

내일 저녁엔 요가를 하고 토요일은 조금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일요일 저녁엔 1년 만에 거의 일년만에 파마를 하러 가야지


조금 더 솔직하게 내 의견을 생각하자면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지만

작년까지는 승진에 대해서 많은 점들을 듣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없어지니까 은근히 회사에 두려울 게 없다 두려움 없는 처지 회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가치 라고 생각한다 내가 두려울 것도

회사에서 두려울 것이 있을 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펭수이다 펭펭


답답하기 짝이 없어도 지난 주 생일이었던 상사를 챙기는 것은 그 상사와 가장 많이 갈등이 있는 것만 같은 과장님이다.
그렇게 승질이 나도 정작 본인은 감정상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만 같은
다른 분 말로는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만 같은
분. 어떤 면에서 나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해준
예전에 부서를 옮겼을 때처럼 나는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아 지난번 보다 더 빠르고 좋은 선택을 하고 싶다

사람 좋게 업무하려는 후배를 두고 우리팀 모두 기준을 확실하게 가지라고 나무라지만

나는 정작 몇 년 전 내 모습이 떠오른다.

정말 기계처럼 시키는 일만 할 것이 아니라면 단순한 기술이나 어떤 업무에 대한 역량보다는

그 분이 알기 하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줄 알고 기획 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일 것이다.

오늘 어제 야무지게 집에서 싸둔 샐러드 도시락을 점심에 먹었다.

샐러드 도시락


오늘도 괜찮아.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