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7 금
아침에 짠 일과였지만 완벽했던 오늘 하루.
불가능할 줄 알았던 새벽 산책을 물한병 사오는 것을 목표로 성공하고(무려 6시!)
정식이 맛있다는 선이네 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제육볶음 갈치조림 못잊어....
그리고 감성돋는 카페 무우수커피로스터스에서 커피한잔.
창문 틈으로 보이는 하르방과 강아지에 반해 시간가는줄 몰랐다.
공항에서 숙소오는 길에 본 원당 오름 찾아보니 버스로 쉽게 갈수 있어 출발했다.
렌트 없는 제주 여행도 나름 운치있고 즐거웁다.
ㅋ
초반의 급경사를 오르니 금방 펼쳐지는 사방의 바다경치이 오월의 꽃향기 풀내음 가득한 속에서 하이킹을 하자니 순간순간이 뭐랄까 충만했다.
봄이라 그런지 유독 새들이 지저귀고 바람이 세차도 춥지는 않았다. 들었다 났다 하는 해가 빼꼼 나오면 연둣빛 숲속과 멀리 아지랑이낀 바다 수평선이 내가 제주에 온 이유를 말해주는 것 같이 눈부셨다.
검은모래의 삼양해변으로 내려가는길 야트막한 건물들과 습한 공기가 포르투갈의 해안마을 아베이루가 떠올랐다.
왠지 끌리는 쪽으로 조금더 걸어가보니
웬열 해풍 맞으며 식빵 굽는 고영이.
흔치 않은 광경에 감동하며 사진 백장 찍어따...
쉬면서 밀크티 한병 때렸다.
카페가 아기자기 하니 사람이 많았다.
돌아가기 또 아쉬워 해가 질랑말랑하는 바닷가 산책 눈부셔
해변가 곳곳에 길냥이 급식소가 있어 근처의 튼실한 고양들 구경도 실컷 했다. 기웃기웃
추르 좀 주고 이마좀 만지려다가 냥냥펀치 맞고 돌아갔다.
덩치를 보니 굶는 거 같진 않아 다행이다.
바로 옆 가게에서 어제 실패한 회포장에도 성공하고(삼화포구 왕추천)
돌아와서 한숨자고 요가후 여미여미
하루만 더 있으면 좋겠다. 역시 2박은 턱없이 짧다.
6월과 여름휴가를 고대하며..
면세점에서 선물사고 돌아가야지.
돌아가는것도 과정이야*
스마트 티비가 아름다운 에어비앤비는 O peace stay
2021.05.10 - [빨빨빨] - [제주 여행] 오피스스테이, 딜레탕트, 조천읍, 올레길1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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